생리주기가 빨라지는 이유가 무엇일까?

생리주기는 여성에게 있어서 임신이 가능하다는 신호뿐만 아니라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가 됩니다. 산부인과에 방문하면 기본적으로 생리주기, 생리양, 생리통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 물어보는데 이러한 부분들이 자궁 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생리주기

정상적인 생리주기

평균 생리주기 : 28일
정상 범위 : 28일에서 ±7일

생리주기는 몸 상태에 따라 빨라지거나 느려질 수 있습니다. 사람의 평균 생리주기는 28일이지만, 28일을 기준으로 ±7일(21일~35일)까지도 정상으로 봅니다. 이 오차 구간에서 생리주기가 조금씩 빨라진다고 몸에 이상이 생겼다고 말할 수 없지만, 급격하게 빨라지거나 빨라진 상태가 오래 지속된다면 대수롭게 여길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비정상적인 생리주기

생리주기 연속 2주기 이상 21일~24일
생리주기 21일 미만

생리주기가 빨라지는 것을 빈발 월경 또는 월경 선기라고 합니다. 만약, 생리 간격이 연속 2주기 이상 21일~24일 이내이거나 21일 미만일 때 빈발 월경이 발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빈발 월경 증상은 생리주기가 짧아지는 것 외에도 생리양이 급격히 많아지고 출혈 기간도 길어져 빈혈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외에도 스트레스, 우울증 등으로 인해 심적 고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빈발 월경이 의심된다고 해도 정상적인 배란을 했다면 임신과 출산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습니다. 하지만 배란이 정상적으로 일어나지 않는다면 무배란성 빈발 월경을 의심해볼 수 있고 이 경우에는 불임의 원인이 될 가능성도 높아지게 됩니다. 만약, 생리 간격이 급격하게 짧아지고 배란을 안 한지 오래되었다면 근처 산부인과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생리주기가 빨라지는 이유

생리주기가 빨라지는 이유는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1. 황체기 결함

황체기는 배란일로부터 그다음 생리 시작일까지의 기간을 말합니다. 보통 14일 정도가 소요되지만, 황체기 기간이 크게 짧아지면 수정란이 자궁강 내로 이동해 자궁내막에 착상하기도 전에 생리가 일어나기 때문에 난임과 불임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외에도 황체기에 결함이 발생하면 난소가 뇌하수체 호르몬의 자극에도 반응이 무뎌지면서 더 강한 자극을 주고 이로 인해 되고 생리 시작 첫날부터 난포가 급격하게 자라 상대적으로 생리주기가 짧아지는 결과가 초래됩니다.

2. 폐경

난소 기능이 저하되는 갱년기 때 폐경이 시작되며 생리주기가 짧아질 수 있습니다. 폐경의 원인은 나이가 들며 에스트로겐 수치가 감소하기 때문인데 폐경뿐만 아니라 신체의 다른 계통에도 여러 가지 영향을 주게 됩니다.

폐경이 시작되었다면 생리주기가 급격히 빨라지거나 느려질 수 있으며 생리양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얼굴이나 가슴 혹은 온몸에서 열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급격한 감정 변화와 근육이 줄고 지방이 늘어나는 신체변화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3. 자연스러운 현상

20세 미만의 청소년이 생리주기가 빨라졌다면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청소년은 초경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신체이기 때문에 자궁이나 난소가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호르몬 분비가 일정하지 않아 생리주기가 빨라지거나 느려지기 쉽고 더 나아가서는 주기를 뛰어넘기도 합니다.

따라서, 20세 미만의 청소년이 생리주기가 짧아졌다고 해서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생리하는 기간이 너무 길어지거나 출혈양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면 가까운 산부인과에 방문해 진단을 받아보셔야 합니다.

4. 과도한 스트레스 혹은 다이어트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거나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에도 생리주기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눈에 띄게 통증이 커지거나 출혈양이 많아진 것이 아니라 생리주기만 빨라진 정도라면 앞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충분한 식사를 해주시면 자연스럽게 생리주기도 원상태로 돌아옵니다.

생리주기가 빨라지거나 느려지는 건 대부분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무조건 몸에 이상이 생긴 게 아니니 너무 당황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비정기적인 상태가 너무 지속돼도 좋은 것은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생리 주기를 위해 균형 잡힌 식단, 충분한 수면, 정기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작자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