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픽 효과,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자

흔히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많이 처방받는다는 프로토픽은 아토피뿐만 아니라 각질, 홍조 등에도 사용되곤 합니다. 프로토픽이 인기가 많은 이유는 바로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인 것도 큽니다.

 

필자 역시도 아토피 때문에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다가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프로토픽이라는 연고를 추천받고 피부과를 방문해 처방받아 지금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실제로 제가 프로토픽을 바르고 느낀 효과와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프로토픽 연고

프로토픽 연고 0.1%(좌)/프로토픽 연고 0.03%(우)

• 프로토픽 0.1%
• 프로토픽 0.03%

 

프로토픽 연고는 0.1%, 0.03% 두 종류가 있습니다. 0.1%는 청소년, 성인 아토피 환자가 사용을 하고 0.03%는  만 2세 이상 소아 환자들이 사용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2차 치료제로서 단기 치료 혹은 간헐적 장기치료제로 사용됩니다.

 

구매 방법

프로토픽 연고는 처방전이 있어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먼저 피부과에 방문해 아토피 관련하여 진단을 받았고 의사 선생님에게 프로토픽을 처방받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딱히 별 다른 말씀 없이 처방해 주더군요.

 

 

가격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10g 기준

• 프로토픽 0.03% : 6,250원
• 프로토픽 0.1% : 7,000원

 

30g 기준

• 프로토픽 0.03% : 18,750원
• 프로토픽 0.1% : 21,000원

 

저는 프로토픽 0.1% 30g 용량 연고를 처방받아 구매했습니다. 여기서 병원 진단비가 만 원 정도가 들었으니 다 포함하여 약 3만 원에 프로토픽 0.1% 30g을 구매했네요.

 

 

효과

• 염증 완화
• 면역반응 조절

 

프로토픽은 엘리델 크림과 마찬가지로 국소면역억제제입니다. 염증과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아토피뿐만 아니라 홍조, 각질 등 다양한 피부질환에도 사용됩니다. 대표적으로 지루성 피부염, 홍반, 백반증 등이 있습니다.

 

프로토픽은 스테로이드가 함유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함유 연고들보다는 비교적 효과가 크진 않지만, 장기적으로 사용하는데에는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사람에 따라 프로토픽은 효과가 없고 오직 스테로이드 성분이 있는 연고에만 효과를 보는 사람이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으니 본인이 사용해보고 연고를 고르셔야 합니다. 아래 글은 제가 예전에 제가 사용했던 스테로이드 연고입니다.  

 

💡 내가 사용했던 스테로이드 연고

 

 

부작용

프로토픽 연고는 스테로이드가 함유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연고와 비교했을 때 비교적 부작용이 적다는 것일 뿐이지 장기간 바르는 경우 부작용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눈헤르페스 (관련기사)
2. 피부자극감
3. 가려움
4. 피부홍반
5. 모낭염
6. 피부감염증
7. 여드름

프로토픽 연고의 부작용 중 가장 많이 나타난 것은 피부 자극감이었습니다. 이와 함께 가려움, 피부홍반, 모낭염, 여드름 등이 프로토픽 연고를 사용하고 발생하는 부작용입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프로토픽을 바르고 난 후 아무런 부작용 없이 아토피, 각질 등 피부질환에 큰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는 반면에 병변도 잘 낫지 않고 오히려 가렵고 트러블이 발생하는 부작용만 생기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사용 후기

저는 한 달 전부터 아토피 때문에 프로토픽을 처방받고 사용해 왔습니다. 하루에 자기 전에 한 번씩 발랐는데, 처음 며칠은 아토피가 많이 가라앉길래 효과가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고 아토피가 다시 심해지기 시작했고 특히나 여드름이 심하게 올라왔습니다.

 

이 때문에 다시 피부과에 방문해 처음엔 좋아지는 듯하다가 지금 다시 아토피랑 여드름이 심해지고 있다고 하니 처음 발랐을 땐 그럴 수 있으니 일단 한 달간은 더 발라보라고 하시더군요. 의사라고 해도 동네 피부과라 그런지 아토피에 대한 지식은 부족한 것 같고 주로 하는 게 쁘띠 성형 같은 거다 보니 도무지 믿음이 안 가긴 하는데.. 일단은 하루에 한 번씩 꾸준히 바르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도 피부가 좋아졌다가 다시 안 좋아졌다가 반복하는 중인데 아토피 참 힘드네요. 제가 아토피 때문에 가려움증을 심하게 느낄 때는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했었는데 자세한 건 이 글에 소개한 바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토피 관련 커뮤니티 글 들을 한 번씩 찾아 읽어보는데 저같이 프로토픽을 바른 후에 여드름이 심해진다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습니다. 그 원인에 대해선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는데요. 프로토픽 연고가 기본적으로 끈적하다 보니 이게 모공을 막으면서 여드름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것부터 면역 억제제다 보니 면역력이 약하거나 피부 장벽이 약한 사람들의 경우 여드름이 생길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등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이야기 들입니다.   

 

일단 프로토픽 연고는 스토레이드가 함유되어 있지 않다 보니 그래도 장기간 사용하는데 비교적 부담이 적은 만큼 일단 한 달간은 발라볼 예정입니다. 저같이 아토피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이 이 글을 읽고 계실 텐데 아무리 좋다는 연고도 환자 본인에게 맞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심하신 분들은 동네 병원이 아니라 큰 병원에 방문해 진단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