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연고 쎄레톤 크림에 대해 알아보자

쎄레톤 크림은 아토피 때문에 피부과를 방문하면 흔히 처방받는 스테로이드 연고 중 하나입니다. 이 연고는 꼭 처방전을 받아야 살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근처 약국에 "아토피에 바르는 연고 하나 주세요"하면 구매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라고 해서 꼭 안 좋게만 보시는 분들도 계신데, 사실 아토피라는 게 만성 피부질환이다 보니 스테로이드가 함유되어 있지 않으면 일반 연고로는 효과를 보기가 힘들어요. 이번 시간에는 아토피 연고와 쎄레톤 크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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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연고

쎄레톤 크림

아토피 연고에는 많은 것들이 있는데요. 대표적으로는 하티손, 쎄레톤, 락티케어 등이 있고 함량은 다르지만 전부 스테로이드가 함유되어 있는 연고들입니다. 스테로이드 특성상 아토피뿐만 아니라, 습진, 접촉피부염, 지루피부염 등 웬만한 염증성 피부질환에도 단기간에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쎄레톤 크림

• 효능 : 2차 감염된 알레르기성 또는 염증성 피부질환 완화, 1도 화상
• 스테로이드 함량 : 3등급 제품
• 가격 : 5000원

이 중에서도 쎄레톤 크림은 스테로이드임에도 처방전이 필요하지 않은 연고이기 때문에 제가 아토피가 유독 심하게 올라올 때면 약국에서 하나씩 사서 바르곤 하는데요. 최근에 가서 구매했을 때는 저번엔 4,000원으로 기억하는데 그새 5,000원으로 가격이 올라있었습니다. 

 

이러한 국소 스테로이드 제품들은 스테로이드 함량에 따라 총 7등급으로 나누며 등급이 높을수록 스테로이드 함량도 높음을 의미합니다. 그중에서 쎄레톤 크림은 3등급 제품으로 다른 아토피 의약품들과 비교해서 스테로이드 함량이 비교적 낮아서 사용법대로 하루에 적정량을 발라주면 큰 부작용 없이 사용할 수 있고 이와 함께 보습제를 함께 바르는 등 올바른 관리를 해주면 피부질환도 크게 호전될 수 있습니다.

💡 성인 얼굴 아토피 관리방법

 

사용법

 

하루에 1~3회 적당량을 바르라는 게 사용법인데요. 이 적당량이라는 게 참 사람마다 다릅니다. 소아나 노인의 경우 피부가 얇기 때문에 스테로이드가 더 잘 흡수되기 때문에 일반 성인보다는 적은 용량을 사용해야 하고 신체 부위에 따라서도 두꺼운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여기서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적당량

일반적으로는 성인 검지손가락 한 마디의 길이로 연고를 일직선으로 쭉 짰을 때 양을 0.5g으로 보며, 얼굴 1g, 두피 2g, 한쪽 팔 3g, 한쪽 다리 5g, 몸통 8g씩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합니다.

나이	적당량
얼굴	1g
두피	2g
한쪽 팔	3g
한쪽 다리	5g
몸통	8g

이러한 스테로이드 적당량을 수치화한 단위가 있는데요. 바로 1손가락 마디 단위를 표현한 FTU(Fingertip unit)입니다. 5mm 직경의 연고를 환자의 검지 손가락 끝 한마디의 길이를 짰을 때의 용량이며, 이 한마디 당 1 FTU라고 표현합니다. 아래는 FTU에 따른 연령, 부위별 적정 사용량입니다.

FTU
나이	얼굴, 뒷목	한쪽 팔, 손	한쪽 다리, 발	가슴, 배	등, 엉덩이
3~6개월	1	1	1.5	1	1.5
만 1-2세	1.5	1.5	2	2	3
만 3-5세	1.5	2	3	3	3.5
만 6-10세	2	2.5	4.5	3.5	5
성인	2.25	4	8	7	7

아토피나 습진 등 피부 질환이 심해져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야 할 때 위와 같은 적당량을 발라주시면 됩니다. 적정량을 안 지키고 일부러 조금만 짜서 바른다면 증상이 호전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고 필요 이상으로 많이 발라버리게 되면 연고를 끊고 발생하는 부작용이 크게 발생하더군요.

 

부작용

 

스테로이드 부작용은 약을 끊게 되면 증상이 전보다 더 순식간에 악화되는 리바운드 현상을 말합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공통적으로 사용할 때는 단기간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피부질환을 유발하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장기간 스테로이드에 의지할 경우 피부가 얇아지고 붉어지며 전에 있었던 여드름, 습진, 아토피 등이 함께 동반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경험담

저 역시도 이러한 부작용을 겪은 바 있는데, 스테로이드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시절 피부과에서 처방해 준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를 효과가 좋다고 마치 로션처럼 발랐었습니다. 이후 어느 날 약을 중단했는데 이틀 정도 지나니까 얼굴에 여드름이 스멀스멀 올라오더니 날이 갈수록 여드름과 아토피가 심해지고 얼굴은 붉어져서 밖에 돌아다닐 수가 없더군요. 이러한 스테로이드로 인한 여드름은 아래 글에서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인한 여드름  

해결방안

제 경험상 쎄레톤 등 국소 스테로이드 제품들은 사용을 굵고 짧게 해야 부작용이 줄어듭니다. "스테로이드니까 최대한 적게 발라야지" 하다가는 증상이 나아지질 않다 보니 장기간 사용할 수밖에 없고 이후 약을 끊게 돼도 리바운드 증상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어쭙잖은 양보다는 적정량을 확실히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갑자기 약을 끊으면 리바운드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사용량을 천천히 줄여나가는 게 포인트인데요. 예를 들어서, 하루에 한 번씩 발랐던 연고를 증상이 호전되면 2일에 1번, 3일에 1번 이런 식으로 줄여나가면 됩니다. 해당 부위가 일반 피부처럼 깨끗해졌다고 해도 리바운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약 1~2달 정도는 3~4일에 한 번씩 연고를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토피나 습진과 같은 피부질환은 평소 보습제를 이용해 수분을 유지하는 게 큰 도움이 됩니다. 그렇다고 아무 제품을 사용하면 안 되고 최대한 무향, 저자극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너무 자주 사용하는 건 오히려 제품 성분이 모공을 막아버리기 때문에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든 보습제든 적정량을 사용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 8년 사용한 보습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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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했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피부과에 방문해 전문의에게 지금까지 사용한 연고 등 제품을 말씀드리고 약을 교체하거나 다른 방안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아토피 연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