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에 물혹이 생기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간에 물혹이 생겼다는데 위험한 병인가요?" 건강검진으로 초음파 검사를 받은 뒤 간에 물혹이 있다는 말을 듣고 덜컥 겁을 먹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물혹은 낭종이라고도 하며 약 3% 정도의 사람들이 무증상 간 낭종을 갖고 있습니다.

 

무증상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검사를 통해 물혹을 발견해도 대부분은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만을 권할 뿐 당장 수술을 권하는 경우는 적지만, 간혹 물혹의 크기가 커지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간에 물혹이 생기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간 낭종(간의 물혹)이란?

간 낭종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간 실질 내에 얇은 막으로 이루어진 공간이 생기고 그 안에 액체가 들어있는 것을 말합니다. 안에 들어있는 액체는 정상 체액의 일종이기 때문에 물혹이라고 불리며 대부분은 증상이 없기 때문에 우연히 건강검진 등을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 낭종은 간 혈관종보다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질환입니다. 여러 개가 발견되기도 하고 대부분은 크기가 작은 편이지만, 큰 것은 10cm 이상이 되는 것도 있습니다. 이러한 간 낭종은 대표적인 양성 종양으로 CT, MRI 중 한 가지로 진단할 수 있으며 까만색으로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초음파 검사로 발견되는 간 낭종(간의 물혹)

 

간에 물혹이 생기는 이유

간 물혹이 생기는 원인은 사실 명확하게 정의할 수 없지만, 유전적인 요인 보단 선천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던 물혹이 나이를 먹어가면서 같이 성장하고 나중에는 CT, MRI로 우연히 발견되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간 염증으로 생길 수 있고 극히 드물지만 암이나 2차 종양을 단순히 물혹으로 잘못 보고 진단을 내리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간에 통증이나 이물감이 함께 동반될 수 있으니 큰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

대부분의 경우 간에 물혹이 생겼다고 수술이 필요하진 않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1. 간 물혹의 크기가 너무 커진 경우

대부분의 간 물혹은 양성이고 특별한 증상을 일으키지도 않지만, 크기가 너무 커진 경우에는 주변 기관을 압박할 수 있고 이로 인해 통증, 압박감, 소화 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간 물혹이 아닌 간암이었을 경우

간 물혹은 초기의 작은 간암과 구별이 잘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간에 물혹이 발견되었다면 추후 재검진을 통해 물혹의 크기와 증상을 체크해야 합니다. 

 

 

치료방법

간 물혹이 너무 커져서 증상이 나타난다면 낭종을 제거하거나 피부를 통해 관을 삽입하여 액체를 빼내는 수술(경피적 배액술)을 합니다. 단, 어디까지나 큰 물혹만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하며, 증상이 없는 작은 물혹은 수술적 치료를 하면 오히려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에 불필요한 치료를 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됩니다.

 

 

간을 건강하게 만들고 싶다면 영양제나 음식으로 관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에 좋은 영양소는 비타민 D, 비타민 E가 대표적이며 항산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영양제, 음식을 섭취하면 도움이 됩니다.

 

항산화 성분 중 비타민 C는 딸기에 많이 함유되어 있고 항산화 성분 중 비타민 E, 폴리페놀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음식은 대표적으로 아몬드, 호두, 땅콩 등의 견과류가 있습니다. 이러한 영양소들은 간뿐만 아니라 면역력 상승에도 큰 효과가 있으니 음식으로 섭취하기 부담스럽다면 영양제를 이용해 섭취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합병증

드물게 물혹 내에서 감염, 파열, 출혈로 인해 담낭염, 농양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는다면 간에 물혹이 있다고 해도 별다른 문제를 발생시키지 않고 간 암 발생 가능성도 극히 드뭅니다. 

 

 

지금까지 간에 물혹이 생기는 이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