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눈물 부작용 총정리 : 오히려 악영향 ?

인공눈물도 부작용이 있다?

최근들어 눈이 건조해지면서 쉽게 충혈되고 피곤해지는 증상을 겪고 있습니다. 저번주에는 안과를 방문해 안약과 인공눈물을 처방받기도 했는데 의사가 말하길 "인공눈물을 너무 자주 사용하진 마세요"라고 하시더군요.

 

왜 인공눈물을 자주 사용하면 안될까요? 인공눈물은 아시다시피 눈물이 부족해 수분을 보충하기 위한 '약물'이므로 약물을 장기간 자주 사용할 시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거나 더이상 효과를 볼 수 없는 여러가지 부작용이 발생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제 주위에도 인공눈물을 아예 달고 사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본문에서 인공눈물 부작용에 대해 쉽고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공눈물 구성성분

"인공눈물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악영향"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헤드라인입니다. 요즘 시대에는 PC, 핸드폰 사용이 나이불문하고 많아지면서 계절 상관없이 안구건조증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분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인공이라는 말이 붙긴 하지만 눈물이라는 이름 때문에 약물이란 인식을 제대로 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인공눈물은 우리들이 처방받는 안약과는 달리 그 주성분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비교적 자주 사용해도 안전하다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주성분이 수분일뿐 여러가지 약물도 함유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며 눈물과 비슷한 산도를 가진 '점안액'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1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인공눈물

위와 같이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인공눈물의 대표적인 구성성분은 염화칼륨과 염화나트륨 복합성분 그리고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 성분입니다. 이름 참 길죠? 이 성분은 수분을 끌어들여 눈물층을 두껍게 하는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트레할로스' 성분의 인공눈물이 각광받고 있고 이 성분은 눈물이 쉽게 증발하지 않도록 눈물의 점도를 증가시키는 역활을 하고 있으며 각막 손상 예방을 하는 것에 특화되어 있있습니다.

 

 

#2 처방전이 있어야 구매할 수 있는 인공눈물

위 두가지는 일반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할 수 있는 인공눈물이지만 안과에서 진료를 받고 처방전이 있어야만 구할 수 있는 인공눈물도 있습니다. 물론, 그 구성성분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주로 '히루론산' 성분의 인공눈물을 많이 처방하고 이 성분은 다른 안약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 사용했다면 30분 뒤에 다른 안약을 넣어주는 것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라놀린, 카보머 성분의 인공눈물도 간혹 처방하곤 하며 이 성분들은 점도가 높기 때문에 투약 시 눈이 끈적거리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느낌이 들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눈 건조함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처방하지 않으며 주로 자기 전에 사용하는 인공눈물입니다.

 

 

인공눈물 부작용

위에서 알아봤듯 인공눈물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고 그에 따라 여러가지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러한 성분들이 과도하게 눈에 사용된다면 물론 부작용이 발생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다음은 대표적인 인공눈물 부작용들입니다.

 

#1 눈 건조함

인공눈물을 자주 투약할 시 오히려 눈물 속 단백질이 줄어들며 건조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인공눈물을 직접 사용해 연구한 결과 눈이 건조한 환자가 인공눈물을 자주 사용할 수록 눈 단백질 농도가 크게 줄어드는 결과를 도출하기도 했습니다. 

 

'눈 속의 단백질'은 안구의 표면 항상성을 유지시켜주어 외부 환경으로부터 눈을 보호해주는 역활을 하는 때문에 이 성분이 부족할 경우 눈이 건조한 환자일수록 그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안구건조증 증상을 겪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인공눈물을 자주 사용하는 것은 피해주셔야 합니다.

 

 

#2 각막염

일회용 인공눈물은 방부제가 없어 비교적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나,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인공눈물에는 '벤잘코늄'이라는 방부제가 첨가되어 있습니다. 이 방부제 성분은 항균작용이 뛰어난 게 장점이지만, 독성이 강하다는 단점이 있는데 과다하게 사용할 경우 눈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며 심할 경우 각막염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방부제가 있는 인공눈물은 최대한 사용을 자제해주셔야 하며 꼭 사용해야 한다면 하루에 4번 이상은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일회용 인공눈물이라도 개봉 후 바로 사용하는 게 좋으며 사용 전 유통기한과 변조현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투약하도록 합니다.

 

이외에도 충혈, 피로감, 이물감, 염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인공눈물을 사용했는데 이와 같은 증상들을 겪고 계시다면 사용을 중단하고 안과에 방문해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도록 합니다.

 

 

인공눈물 사용법

인공눈물의 사용법 또한 굉장히 중요합니다. 안과나 약국에서는 투약방법에 대해서 설명해주시는 분들이 적어 은근히 많은 분들이 잘못된 방법을 사용하고 계십니다.

 

#1 눈에서 조금 떨어져서 투약

인공눈물을 잘못 사용하고 계시는 분들은 주로 고개를 뒤로 완전히 젖힌 채 눈동자에 투입구가 거의의 닿을 듯한 가까운 거리에서 투약을 합니다. 이러한 자세는 불안감을 유발하며 점안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고 자칫하여 투입구가 눈에 닿는다면 눈에 세균 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 위험합니다.

 

 

#2 고개는 30도 정도 뒤로

인공눈물이나 안약을 넣을 때는 고개를 30도 정도로만 살짝 젖히고 아래 쌍커풀을 손으로 조금 땡겨 눈 정중앙에 넣을 필요 없이 흰자위 혹은 빨간 살 부분에 살짝 떨어트려 주시면 됩니다. 

 

 

#3 한 방울씩만

인공눈물을 한번에 많이 사용한다고 그 효과가 함께 커지는 것이 아닙니다. 한 번 투약할 때는 한 방울씩만 넣는게 좋으며 많이 넣으면 오히려 흡수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4 사용시간 간격

안구건조증을 겪고 계시는 분들은 대부분 다른 안약을 함께 사용하시곤 합니다. 이럴 경우 순서는 상관없이 인공눈물이나 안약을 넣었다면 최소 5분 이상 간격을 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투약을 했다면 눈을 깜박이지 말고 30초 정도 지그시 눈을 감습니다.

 

 

렌즈 끼고 인공눈물 사용해도 괜찮을까?

렌즈를 낀 상태에서 인공눈물 사용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렌즈에 인공눈물이 눈과 렌즈 사이를 진공상태로 만들어 렌즈가 눈에 달라붙게 될 수 있고 방부제가 함유된 인공눈물이라면 그 성분이 흡착되어 각막에 손상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만약, 렌즈를 낀 상태에서 밖에 나가 있을 때 불편감을 느껴 인공눈물을 사용해야 한다면 일회용 식염수를 구비하여 사용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특히나 미국식품의약처에서도 렌즈를 착용하고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으니 꼭 지켜주세요.

 

 

마치며 

저 또한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는 입장에서 눈이 건조해지며 불편할 때 인공눈물을 사용하면 불편감이 크게 사라져 자주 사용하고 있었는데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니 사용 횟수를 줄이긴 해야 겠다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불편할 때마다 인공눈물을 사용하기 보단 PC,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눈을 쉬게하면서 깜빡여주는 연습을 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고하니 여러분들도 함께 틈틈히 실천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지금까지 인공눈물 부작용에 대해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