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이 붓고 아플때 먹는약에 대해 알아보자

잇몸이 자주 붓고 아프고 양치질을 하면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은 칫솔질을 거칠 게 하거나 이쑤시개를 과하게 사용했을 경우 잇몸에 상처가 나면서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빈번하게 잇몸에 통증과 출혈이 발생한다면 잇몸 질환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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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이 붓고 아픈 이유

잇몸이 붓고 아픈 이유는 무엇일까?

잇몸 질환은 한국인이 두 번째로 많이 앓고 있는 질환이라고 보고되고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습니다. 잇몸이 붓고 아픈 이유는 단순히 잘못된 칫솔질 등 물리적인 자극이나 사랑니 등이 원인일 수 있지만, 잇몸질환이 원인이 되어 잇몸에 염증이 심해지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염증이 있는데도 방치하게 될 경우, 잇몸과 치아에 큰 질환들을 야기하게 되고 각종 입 안의 세균과 염증물질이 혈관을 타고 심혈관 질환, 뇌졸중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질환들을 의심해보고 꼭 치과에 방문해 진단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1. 치태, 치석

• 치태 : 세균이나 침, 점액물이 젤라틴 모양으로 이에 끼어 생기는 퇴적물
• 치석 : 치태가 딱딱하게 굳어져 치아의 표면에 있는 0.5mm 두께의 필름

 

잇몸에 염증이 발생하면 작은 자극에도 출혈이 발생하기 쉬워집니다. 이러한 잇몸 염증은 치태와 치석 때문에 발생하게 되는데, 치아와 잇몸 사이가 벌어지면 치태와 치석이 낄 위험도 커지게 됩니다.

 

젊은 나이일 때에는 치아와 잇몸이 붙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치태, 치석이 끼기 힘든 상태이지만, 나이가 점점 들 수록 자연스럽게 치아와 잇몸이 느슨해지며 치아와 치아 사이 공간도 넓어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사이 공간에 치태가 쌓이기 쉬워지고 제대로 된 조치 없이 방치하게 될 경우 치석으로 발전하며, 치아와 잇몸 사이에 겹겹이 쌓이며 층을 이루고 염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비교적 젊은 층 보단, 나이가 있는 분들이 잇몸에 피가 나는 증상을 앓는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2. 치은염, 치주염

• 치은염 : 잇몸에 발생한 염증
• 치주염 : 잇몸을 넘어서 치주골까지 번진 염증

 

치은은 염증을 말하고, 이러한 치은에 염증이 생긴 것을 치은염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서 잇몸에 염증이 생긴 것을 치은염이라고 합니다. 잇몸이 붓고 아프고 출혈이 발생하는 이유의 대부분은 이러한 치은염과 관계가 깊습니다.

 

흔히 치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플라그라는 세균막이 발생하면서, 석회화된 치석이 잇몸과 치아 사이를 벌어지게 하는데, 이 부분에 세균이 침투하여 염증이 발생하면서 치은염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이러한 치은염은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 질환이기 때문에 대부분은 치과에 방문해볼 생각도 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결국 골든타임을 놓치며, 치주염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치주염은 잇몸에 발생한 염증이 치조골까지 확장되어 치아가 흔들리고 잇몸이 내려가게 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치주염으로까지 질환이 발전하게 된 경우 치아를 발치하고 임플란트를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잇몸을 새롭게 심기까지 해야 할 수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도 잇몸이 붓고 아픈 걸 참고 참다가 결국 음식을 먹기도 불편할 정도가 돼서야 치과에 방문하셨고 결국 발치를 하고 임플란트와 잇몸을 새로 심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음식 먹기도 불편할 정도로 치주염이 발전하게 된 경우에는 치아 한 두 개에만 문제가 발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치아만 네 개를 발치하고 새롭게 잇몸까지 심어주었는데, 아무리 마취를 했다고 해도 한동안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겪으셨고, 비용적으로도 1,000만 원 가까이 되는 금액이 들었습니다.

 

치아는 망가진 후에야 꼼꼼히 양치질을 한다고 해서 자연치유가 될 수 없기 때문에 멀쩡했을 때 평소부터 칫솔과 치실 등을 이용해 치아 관리를 하고 스케일링도 1년에 1번씩은 꼭 받으시기 바랍니다. 만약, 이미 치아나 잇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면, 꼭 늦지 말고 치과에 방문해 제대로 된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심신적으로도 좋고 금전적으로도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3. 임신성 치은염, 월경성 치은염

 

임신을 하게 될 경우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이 증가하면서 잇몸 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임신 2~3개월 경에 치은염이 시작되면서 8개월 정도까지 악화되다가 이후 점점 증상이 줄어들게 되는데 이를 임신성 치은염이라고 합니다.

 

또한 여성들 중 일부는 월경 시작 3일 전쯤 잇몸 통증을 보이는 사례도 있습니다. 이처럼 월경 기간에 치은염을 앓는 것을 월경성 치은염이라고 하며, 치은의 출혈, 혀 주위 통증, 붉게 부어오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보통은 월경 직전에 나타났다가 월경이 시작되면 없어집니다.

 

 

4. 면역력 저하

 

감기에 걸리거나 감기를 앓고 난 뒤에 잇몸이 붓고 아픈 증상을 겪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처럼 감기로 인해 몸이 약해지면서 면역기능까지 저하된 경우 잇몸 통증을 느낄 수 있는데, 잇몸 질환을 이미 갖고 있는 분들이 면역력이 높았을 때에는 잇몸 질환이 있음에도 통증으로까진 나타나지 않았지만, 면역력이 낮아지면서 질환이 드러나게 되고 잇몸이 붓고 통증이 발생하며, 피가 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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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약

 

가만히 있어도 잇몸이 붓고 아플때는 치과에 가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 전에는 나아지기 힘듭니다. 일단은 일시적으로 잇몸 붓기와 통증을 가라앉힐 수 있는 다음과 같은 진통제를 먹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치과에 방문해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일종의 응급처치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1. 타이레놀

 

타이레놀

• 효능 : 치통, 관절통, 두통, 신경통 등 진통효과
• 용법 : 12세 이사의 소아 및 성인이라면, 매 8시간마다 2정씩 복용

 

타이레놀은 강한 진통효과를 갖고 있는 먹는 약이지만, 붓기를 가라 앉히는 효과는 미미합니다. 잇몸이 붓고 아픈 원인의 대부분은 염증이기 때문에 이러한 염증으로 인한 통증을 가장 효율적으로 잡을 수 있는 것이 타이레놀입니다. 

 

타이레놀은 처방전 없이 일반 약국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사랑니를 뽑거나 치아 치료를 하고 나서 복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최근에는 백신을 맞은 이후에도 진통제로 많은 분들이 복용하기도 했죠. 잇몸 붓기도 가라앉히고 싶다면 헥사메딘을 함께 사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2. 헥사메딘

 

부광약품 헥사메딘 액

• 효능 : 염증 완화, 구강내 칸디다 감염증, 치은염, 인두염, 아프타성 구내염
• 용법·용량 : 1회 15ml 1일 2회 약 1분 동안 사용

 

헥사메딘은 살균소독작용을 하는 가글액 제이며,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습니다. 타이레놀을 복용한 뒤에 하루에 한 번씩 1분 동안 아픈 부위에 신경 써서 가글을 해주면 붓기가 완화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치아 수술을 하고 난 뒤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잇몸이 붓고 아플 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헥사메딘을 사용할 때는 물을 타 희석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원액 그대로 사용해야 하며, 잠에 들기 전에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사용하고 1시간 정도까지는 음식물 섭취를 하지 않는 것을 권하며, 10일 이상 사용하는 것도 권하지 않습니다.

 

 

3. 이가탄

 

명인제약 이가탄

• 효능 : 치주치료 후 치은염, 경·중증도 치주염의 보조치료
• 용법 : 성인 1회 1캡슐을 1일 3회 식후에 복용

 

우리가 광고에서 많이 본 약이기도 한 이가탄은 명인제약에서 만든 잇몸질환 치료제로써, 마찬가지로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잇몸이 붓고 아플 때, 1회 1캡슐을 1일 3회 식후에 복용합니다. 치주 치료 후에 치은염, 경·중증도 치주염의 보조치료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응급처치를 위함입니다. 진통제는 일시적으로 통증과 붓기를 완화시키는데 목적이 있기 때문에 잇몸이 붓고 아픈 증상이 빈번하게 지속된다면 치과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잇몸이 붓고 아플 때 먹는 약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