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측만증 증상, 원인, 치료

평소 앉아서 하는 일을 많이 하다보니 척추에 무리가 오는 것 같습니다. 앉아 있는 자세도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몸에 안 좋은 자세일 수록 더 편하다고 도저히 꼿꼿하게 허리를 피고 업무하는 건 힘드네요.

 

저처럼 오래 앉아서 업무를 보시는 분들 중 허리에 통증을 자주 느끼시는 분들은 척추측만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제대로 된 관리 없이 계속 척추를 방치하게 되면 어깨, 등, 허리의 외관적 비대칭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척추측만증에 대해 알아보는 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척추측만증

▣ 척추측만증 
척추가 바르지 못하고 한 쪽으로 휘어져 있는 상태.

사람의 척추는 곧게 세웠을 때 일자로 반듯한 모양이 나오지만, 척추측만증은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치우쳐 휘어져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외관적으로도 좋게 볼 수 없지만, 척추의 변형이 점점 심해지면 몸 안의 장기를 압박하여 사람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는 심각한 문제가 됩니다.

 

 

척추측만증 구분

정상적인 사람과 척추측만증 환자의 척추를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 정상적인 척추

• 정면에서 봤을 때 일자 형태
• 옆으로 봤을 땐 균형잡힌 S자형

건강한 척추는 정면에서 봤을 땐 일자 형태이지만, 옆으로 봤을 때는 경추와 요추가 휘어져있고 흉부와 엉덩이 부분은 뒤로 휘어 있어 전체적으로 균형잡힌 S자형입니다.

 

▣ 비정상적인 척추

• 정면에서 봤을 때 C자형, S자형
• 입체적으로 봤을 때 3차원적 기형 형태

척추측만증은 정면으로 봤을 때 C자형, S자형 등 2차적인 기형과 입체적으로 봤을 때 척추체의 회전 변형을 동반한 3차원적 기형 형태를 하게 됩니다.

 

 

척추측만증 원인

척추측만증 원인은 일시적으로 허리가 휜 상태인 비구조성 척추측만증, 영구적으로 허리가 휜 구조성 척추측만증에 따라 분류할 수 있습니다. 

 

▣ 비구조성 척추측만증

1. 심한 허리디스크로 인한 척추 측만증
2. 다리 길이의 차이로 인한 척추 측만증

비구조성 척추측만증은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이 원인이 되거나, 다리 길이의 차이로 인해 구조적인 변화 없이 일시적으로 옆으로 휜 상태를 말합니다. 근본적 원인만 치료해주면 척추를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 구조성 척추측만증

1. 특발성 척추측만증
2. 선천성 척추측만증
3. 신경근육성 척추측만증
4. 기타 질환 척추측만증

구조성 척추측만증은 척추의 구조적 변화로 인해 영구적으로 척추가 휜 상태를 말합니다. 비구조성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옆으로 휘었을 뿐이지만, 구조성 척추측만증은 척추뼈가 비정상적으로 회전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발성 척추측만증

구조성 척추측만증 원인으로 특발성, 선천성, 신경근육성, 기타 질환 등 분류가 다양하게 분류되지만, 이 중 척추측만증 환자들의 85~90%를 차지하는 것은 특발성 척추측만증입니다.

 

특발성이란 쉽게 말해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주로 어릴 때부터 발생하며, 치료도 어렵고 기간도 오래 걸립니다. 지금도 많은 의료기관에선 특발성 척추측만증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제대로 판명이 나지 않았습니다.

 

선천성 척추측만증

선천성 척추측만증은 선천적으로 척추뼈 모양에 이상이 발생하여 태아 때부터 척추의 생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케이스입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일부 선천성 척추측만증 환자는 7세 전에 심한 측만증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신경근육병성 척추측만증

중추신경계 혹은 신경학적 이상에 의해 척추를 세우는 근육의 힘이 저하되어 발생합니다. 관련 질환으로 뇌성마비, 근위축성 근육병 등이 원인이 됩니다.

 

퇴행성 척추 측만증

척추에 강한 충격을 받았거나 수술 후 골다공증으로 인해 척추 골절, 변형이 나타나 발생합니다. 허리가 굽는 척추 후만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척추의 2차적인 변형에 의해 유발되는 케이스입니다.

 

 

척추측만증 증상

척추측만증은 다음과 같은 증상이 대표적으로 나타납니다.

 

▣ 척추측만증 증상

1. 외형을 봤을 때 어깨, 골반, 쇄골의 높이가 다름
2. 등을 앞으로 90도 구부리면 한 쪽 등이 다른 등보다 더 위로 튀어 나옴
3. 외형이 변형 되어 미관상의 불편함
4. 요통, 저린 느낌을 받음
5. 폐 기능 저하로 폐활량이 감소해 호흡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

척추측만증 증상이 심해지면 상체가 기울어지며, 어깨의 높낮이가 달라지고 한쪽 어깨뼈가 돌출됩니다. 등을 앞으로 구부려 봤을 때 다른 등이 더 위로 튀어 나올 수 있으며, 요통과 비정상적인 걸음걸이로 변할 수 있습니다.

 

 

제대로 된 치료 없이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늑골이 변형되어 심장과 폐 장애를 유발하게 됩니다. 이후 폐부전, 허리통증, 척추 퇴행성 관절염, 허리디스크, 좌골 신경통 등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특히 노인일 수록 골다공증, 척추이탈, 추간판 퇴행 등 척추후만증이 잘 나타납니다.

 

 

척추측만증 진단

척추측만증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단합니다.

 

▣ 척추측만증 진단

1. 환자의 병력에 대한 문진
2. 의사에 의한 진찰
3. X-ray 검사
4. 정밀검사

 

문진

척추측만증과 관련해 문진을 통해 환자의 질병 양상과 경과를 알아봅니다. 의사는 환자의 성장 상태에 대해 파악해야 하며, 측만증이 더욱 심화될 것인지에 대해 판단하게 됩니다. 성장 중인 환자는 측만증이 더욱 심화될 수 있는 반면, 성장이 끝난 환자는 측만증이 심화될 확률이 낮습니다.

 

진찰

환자의 상태 파악이 끝났다면, 의사는 환자의 체형을 진찰하고,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신경 계통 문제가 있는지를 파악합니다. 주로 환자의 몸이 얼마나 구부러져 있는지, 등과 허리의 비대칭은 어느정도인지 등을 파악하는 굴곡 검사를 진행합니다.

 

X-ray

엑스레이는 척추측만증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이며 중요한 검사입니다.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환자의 척추가 얼마나 휘어져 있는지 어떤 형태인지 등을 훨씬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정밀검사

이상 소견이 발견되었다면, MRI 검사 등 정밀 검사를 통해 이상이 발생한 원인을 정확히 찾도록 합니다. 여기서 발견되는 이상 소견에 따라 진단이 달라지게 됩니다.

 

 

척추측만증 치료

치료는 크게 보전적 치료 또는 수술적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 척추측만증 치료

1. 보존적 치료 : 측만증을 조기에 발견하여 운동, 보조기 등으로 치료 
2. 수술적 치료 : 휘어짐이 심해 교정이 불가능한 경우 수술을 통해 치료

 

 

보존적 치료

보존적 치료는 측만증을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운동이나 보조기 착용 등을 통해 치료할 수 있는 경우 시행합니다. 주로 20도 이하로 휘어졌고, 척추가 유연한 경우 운동을 통해 교정할 수 있으며 주기마다 방사선 촬영을 통해 교정 정도를 확인합니다.

 

운동을 통해 척추의 휘어진 각도를 줄이지는 못하지만, 척추의 유연성은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수술을 하기 보단 운동으로 대체하게 됩니다. 운동을 해도 척추가 점점 더 휘어지게 될 경우 보조기를 착용합니다.

 

수술적 치료

수술적 치료는 주로 휘어짐이 심하거나 보존적 치료로 개선이 안되는 경우 시행됩니다.

 

▣ 수술이 필요한 경우

• 휘어짐이 심해 외관상으로 문제가 되고, 보존적으로도 교정이 불가능한 경우
• 성장기 아동에게 보존적 치료를 했으나, 휘어짐이 진행되는 경우  
• 요부만곡으로 체간의 불균형이 심하거나, 이차적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척추 수술은 다양한 금속 내고정물을 통해 척추의 휘어짐을 최대한 교정한 뒤 척추 융합술을 통해 교정을 유지합니다. 수술이 끝난 뒤 수 년간 경과 관찬을 받아야 하며 만약, 측만증이 재발하게 될 경우 재수술을 통해 교정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척추측만증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