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 검사 주기, 권장 나이에 대해 알아보자

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 내부에 발생할 수 있는 질환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안전한 검사 중 하나이기 때문에 장에 이상 증상을 느끼지 않더라도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대장내시경 검사 주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대장내시경 검사

대장내시경 검사는 내시경 카메라를 이용하여 직접 대장 내부를 관찰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조직을 채취하여 조기에 대장 내부에 발생하는 질환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검사입니다. 대장암의 조기 발견과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검사 방법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발견할 수 있는 주요 질환

1. 대장암
2. 콜리티스
3. 크론병
4. 대장 폴립
5. 기타 대장염성 질환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대장암의 발견과 대장 내부 점막에 콩나물 같이 튀어나온 덩어리인 대장 폴립 등 대장암 전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질환들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검출하기 힘든 콜리티스, 크론병 등의 대장염성 질환과 대장 결절 등을 진단하는 데에도 활용됩니다. 

 

일반적으로 전신마취 혹은 마취음료를 이용해 통증을 최소화한 후 내시경을 직장으로 삽입하여 검사합니다. 내시경은 대장 내부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카메라를 갖추고 있고 유연한 탄성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대장 내부를 구부리면서 자세히 검사할 수 있습니다.

※ 주의사항
몸에 큰 무리를 주지 않는 검사이기 때문에 합병증이나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은 굉장히 낮지만, 검사 전후로 일부 환자는 출혈,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장내시경 검사는 의료진과 상담 후 올바른 검사주기에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검사를 받아야 하는 이유

생존율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생존율은 크게 달라집니다. 대한민국의 암 발병률은 위암에 이어서 대장암이 2번째로 높습니다.

 

하지만 사망률은 126위로 낮은 편에 속하는데, 이는 우리나라의 의료 보험 서비스가 다른 나라에 비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주기적으로 저렴하게 받을 수 있어 조기에 대장암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늦게 발견할수록 대장암 생존율은 크게 떨어집니다. 대장암 1기, 2기의 생존율은 90%에 육박한 것에 비해 4기의 생존율은 20%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연령층

50대 이상의 연령층은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크게 증가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대장 내부의 세포들이 노화하거나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며 이에 따라서 대장암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따라서, 50대 이상이고 대장암 초기증상이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50대 이상이 아니더라도 다음과 같은 요인을 가진 사람들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대장암 요인

• 50대 이상인 경우
•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을 경우
• 지나친 고지방, 저섬유질 등의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경우
• 과도한 알코올 섭취, 흡연 등을 하는 경우
• 심한 운동 부족, 비만인 경우

 

대장암은 주로 나이의 영향이 크지만, 유전적인 요인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을 경우 대장암 발생 위험은 더욱 높아집니다.

 

따라서, 가족력이 있는 경우 50대 이상이 아니더라도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지나친 고지방, 저섬유질 위주의 식습관을 갖고 계신 경우 혹은 과도한 알코올 섭취, 흡연 등을 하는 경우에도 대장암 발생 위험은 높아집니다.

 

또한 비만은 대장 내부의 염증을 유발하여 대장 내부의 세포들이 변화하게 되어 대장암 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운동부족은 대장 운동이 감소하여 대장 내부의 발암물질이 배출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대장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분들의 경우 건강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을 통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관련글
👉 대장내시경 비용, 실비 청구 가능할까?
👉 대장에 좋은 식단과 내시경 검사 전 음식 주의사항  

 

---

 

검사 주기

 

대장내시경 검사 주기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이전 검사 결과 정상인 경우 : 3~5년 주기
• 이상소견, 가족력 등이 있는 경우 : 2~3년 주기
• 전암성 병변이 있는 경우 : 병변 크기에 따라 다름
• 용종 제거를 한 경우 : 1~2년 뒤 재검사 
• 선종 제거를 한 경우 : 1년 뒤 재검사

 

이전 대장내시경 검사 결과에서 특이한 질환이 발견되지 않는 정상이고 가족력이 없다면  3~5년 주기로 검사를 받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단, 이상소견, 전암성 병변이 발견되었거나 가족력 등이 있는 경우 2~3년 주기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전암성 병변(용종, 선종 등)이 발견된 경우 병변의 크기에 따라서 1cm 이하의 크기인 경우 상태에 따라서 다른 대장조직과 함께 제거할 수 있습니다. 1cm 이상의 크기인 경우 일반 병원에서는 제거하기 힘든 게 보통이고 더 큰 병원에서 암인지 아닌지를 검사하고 의사의 소견에 따라 제거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용종이 발견되어 제거를 한 경우 1~2년 뒤 재검사를 받는 것이 좋고 제거한 용종이 선종인 경우 1년 뒤 재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전암성 병변이 발견되었다면, 종양의 종류나 크기에 따라서 주기적인 검사는 물론, 추가적인 검사와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대장내시경 관련 QnA

Q. 대장내시경 검사를 자주 받으면 몸에 안 좋을까?

A. 대장내시경 검사는 안전한 검사지만, 대장 내부에 유연한 튜브를 삽입하여 이를 통해 대장을 조사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불편함이나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또한 검사를 위한 약물로 인한 구역감이나 검사 후 가스나 변비 등의 불편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는 자주 받는다고 해서 몸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단, 검사 후에 불편한 증상이나 합병증의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적절한 처치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자주 받는 경우는 특별한 질환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의료진과 상담하여 적절한 검사 주기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Q.20대, 30대도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할까?

A. 대장암 발생 위험은 5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높기 때문에 대장내시경 검사는 50대 이상의 분들에게 권해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대장암 발생 연령이 최근 점차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20대, 30대에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특히 대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검사 없이는 조기에 발견하기가 극히 어렵습니다. 장기적으로 변비나 장 관련한 불편함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의료진과 상담 후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